지용찬 아이온 기획팀장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2008년 기대작 MMORPG '아이온'의 1차 클로즈 베타테스트(이하CBT)가 종료한지도 어언 한달째. 1차 CBT 종료 후 정확히 한달 후에 다시 시작할 줄 알았던 '아이온'의 2차 CBT가 또 다시 한달 후로 연기됐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들려왔다.

최근 만난 지용찬 '아이온' 기획팀장의 모습은 수척했다. 감기 몸살로 고생하고 있다는 지용찬 팀장은 팀 내 자신 외에도 8명 정도는 실제로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몸이 아프다고 했다. 이처럼 밤낮 가리지 않고 사투를 벌이고 있는 지용찬 팀장과 간단한 인터뷰를 했다.

-2차 테스트에서 가장 큰 변화는

신규지역이 등장한다. 1차 CBT때 공개됐던 지역에 비해 약 4배 가량 크다. 도심에서 외곽으로 갈수록 험하고 황량한 지역이 될 것이다. 분위기만큼이나 강력한 몬스터가 등장하며 스티그마 아이템도 드롭될 예정이다. 많은 퀘스트들도 준비되어 있다. 이번 아이온에서의 퀘스트는 다음 지역으로의 이동을 위한 지표로써의 역할이 가장 크며 보상과 사냥을 보조할 수 있는 퀘스트도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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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CBT의 예상 레벨 제한은

30레벨 이상까지 공개하려고 한다. 어비스에 진입할 수 있는 레벨이 20 중반이기에 최소 어비스까지는 테스트하기 위해서다.

-2차 CBT에서의 핵심 테스트 부분은

최초로 테스트하게 되는 것은 다이렉트 포탈이다. 다이렉트 포탈로 천족과 마족의 본격적인 PVP가 시작되며 여기서 획득한 어비스 포인트로 승급시스템이 적용된다. 최초로 접속하는 지역인 1차 지역에서는 다이렉트 포탈이 생성되지 않아 PVP를 할 수 없게끔 하여 초보유저들을 보호한다.

-지난 테스트에서 천족과 마족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는 이야기가 많았다. 이번엔 큰 변화가 있는가

우선 커스터마이징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맨인블랙 수준의 커스터마이징이라 아마 만족할 것이다. 단, 이 커스터마이징은 새로 생성한 캐릭터부터 적용된다.

-천족과 마족의 PVP는 가능한가

다이렉트 포탈을 통해 가능하다. 아이온에는 다른 게임들과는 다른 PVP 방법이 존재한다. 하지만 아직 이것을 사용해 PVP하는 유저들이 없었다. 약간의 힌트를 주자면 스킬에 보이는 설명이 전부가 아니다. 약간의 발상의 전환만 한다면 더 다양하고 깊이 있는 PVP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어비스 지역은 공개되는가

1개의 어비스 지역이 공개된다. 이 어비스 지역에는 9개 이상의 요새와 특이한 던전들, 거대 몬스터들이 서식하는 던전 등이 등장한다.

-어비스 포인트에 대해 이야기해 달라

획득할 수 있는 어비스 포인트는 사냥과 PVP가 다르다. 어비스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일정량의 어비스 포인트가 차감되므로 일명 작업이라고 부르는 밀어주기를 할 수 없다.

-유저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우선 한달 동안 쉬어서 죄송하다. 훨씬 많은 컨텐츠들을 완성도 있게 유저들에게 선보이고 싶다. 아이온은 숨겨진 재미거리도 굉장히 많은 게임이다. 1차 지역, 데바전직전, PVP 등 수없이 많은 즐길거리가 있다. 정말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많은 피드백으로 유저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좋겠다.

당시 2차 CBT 일정에 대한 질문에는 예정대로 진행하기 위해 최선은 다하고 있으나 테스트를 하기에 최적화되지 못한 조건들이 있어서 회의 중에 있다고 밝혔었다. 결국 '아이온'의 2차 CBT는 연기됐다. 지용찬 팀장의 말처럼 좀 더 완성도 있는 '아이온'으로 3월에 다시 선보일 것을 기대해본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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