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2K8 (Xbox 360)

게임정보 2008.05.14 11:15
스포츠 게임은 다른 장르보다 개인의 취향이 게임 개발에 영향을 많이 주는 편이다. 스포츠라는 전통적인 승부를 통해 우열을 가리길 원하는 사람들은 재미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까다로운 경향을 보이다보니 제작사 입장에서 여러모로 고민이 깊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는 NBA 라이센스를 취득한 2K Games에게도 예외가 아니었다.

NBA 2K8은 타이틀에 '연식'을 넣은 게임답게 최신 선수 로스터가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연식을 타이틀에 넣는 시리즈물을 보면 안에 들어간 자료만 바뀌는 경우가 허다해 게이머들이 사 놓고도 원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NBA 2K8은 단순한 로스터 업데이트를 뛰어넘은 게임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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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터 업데이트와 별도로 게임 디자인 측면에서의 개량이 눈에 띈다. 특히 '블랙탑'이라 명명된 길거리 농구 모드를 통해 캐주얼 게임처럼 즉각적인 매치업을 이룬 점은 간편하게 익숙한 유명 선수를 골라 게임을 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환영받을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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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요즘 유행인 전설적인 선수를 또 골라볼 수 있다는 점은 게임을 즐기는 연령대까지 넓힐 수 있은 부분으로 보인다.

경쟁을 즐기는 스포츠게임은 '파티 게임'이라는 별도의 장르가 나오기 전까지 접대용 게임으로 주로 쓰였다. 때문에 컴퓨터와의 대전보다는 '사람 대 사람'의 매치업이 게임성 측면에서 상당히 중요하게 다뤄진다. NBA 2K8 역시 이런 부분을 제대로 감안해 라이브 서비스를 통한 멀티플레이를 멋지게 디자인했다.

시즌 자체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다거나, 다른 게이머와 드래프트 등 경기 외 적인 측면에서 서로 협의를 나눌 수 있도록 멀티플레이가 디자인되어 있어 전작과는 다른 묘미를 게이머에게 준다. 슛 정확도나 루즈한 심판의 행동을 보면 아직 인공지능에서 개선의 여지가 관찰된다. 하나 게임의 템포가 매우 빠른편이어서 그런 부분에 연연할 틈이 많아 보이진 않는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볼 수 있는 비주얼들의 완성도가 마치 실제 경기 장면을 보듯 현실감, 박진감이 넘치도록 되어 있어 스타일리쉬한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때문에 간간히 뜻대로 되지 않는 플레이를 금새 잊고 장면에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매력이 있다. 또한 감독, 치어리더, 관중, 중계 등 경기 외적인 요소들이 항상 살아 있어 보는 재미, 듣는 재미가 충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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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의 표현이 아직 실사에 버금가지는 못한다 하더라도, 게임 속에서 보여지는 캐릭터들의 모습은 현실 세계의 모습을 재현하는데 충실해 실제감을 느끼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코비 브라이언트, 샤킬 오닐 등 유명 선수들의 개성 넘치는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새삼 스포츠 게임이 엄청나게 발전했다는 생각이 다 들 정도다.

게임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에서 NBA 2K8을 단연 돋보이게 하는 부분은 스타일리쉬한 선수들의 움직임이다. 게임에서 보게되는 다양한 슛과 페인트들은 매우 상세하게 표현되어 멀리서 보면 실제 농구경기 중계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다만 아직 캐릭터 에 대한 묘사가 연출을 따라가지 못해 발생하는 시각적인 격차가 있다.

'완벽'이나 '완전'을 논하기에는 NBA 2K8은 상당히 고민되게 만드는 게임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앞서 나온 2K7보다는 분명 혁신적이라 할만큼 나아졌다. 그러나 뛰어난 연출과 강화된 게임 시스템을 보면 앞으로 나올 2K9를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항상 진화하는 게임으로 발전할 것이기에, 현재로서는 '2008년 최고의 농구 게임'이라는 정도로 정의하는 것이 적합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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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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