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운 좋게도 북미 베타 버전을 플레이하고 있는 냐항입니다. ^^!


국내 베타를 몇일 앞두고 클래스 선택을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 북미 베타를 플레이하면서 느낀 전투
요원의 매력에 대해 얘기해드리려 합니다.


일반적인 MMORPG와 다르게 헬게이트: 런던에는 FPS적인 요소들이 많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러
한 부분을 더욱 잘 느끼게 해주는 것은 역시 '헌터'들이겠죠.


헌터 중에서도 특히 전투요원은 FPS적인 재미를 가장 잘 느낄 수 있는 클래스입니다. 저도 이러한 부
분을 체험해보기 위해서 전투요원을 플레이해보았는데요. 일단 짧게 말해 '재미'있습니다.


그러나 정통 FPS 게임들과는 분명 확연히 다른 재미를 주더군요.


FPS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긴장감은 적에게 들키지 않아야 하는 상황, 실수하지 않겠다는 마음, 한방
에 끝날 수도 있는 특성에서 느껴지는 것입니다. 헬게이트: 런던에는 이러한 긴장감은 없습니다. 전투
요원이라고 해도 말이죠. 추후 PVP가 나오면 어떻게 될 지 모르겠습니다만. ^^


전투요원의 긴장감은 바로 '도망'에 있습니다.


전투요원은 방어력이 약하기 때문에 몬스터들에 둘러쌓이거나하면 순식간에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
다. 때문에 몬스터와의 거리 조절이 매우 중요합니다. 나를 향해 달려오는 무식한 몬스터들에게 총구
를 겨눈 채 뒷걸음치는 스릴. 이것 상당히 중독성이 있더군요.


물론 원거리 공격형 몬스터들도 존재합니다. 이들을 사냥할 때는 몬스터의 공격을 좌우로 피하면서 조
준을 놓치지 않는 그런 컨트롤의 재미를 맛볼 수도 있습니다.


* 헬게이트에서는 몬스터들이 발사한 총탄을 육안으로 볼 수 있고, 이것을 피할수도 있습니다. 물론
착탄범위가 제법 넓고, 유도 성능이 있는 것들도 있어서 완벽히 피하기는 어렵지만, 정통으로 맞는 것
보다 비껴 맞으면 데미지도 적게 받습니다.


또한 전투요원에게는 스나이퍼라는 기술이 있는데 이 기술을 사용하면 저격 자세로 들어가고(이동은
불가능합니다.) 화면은 FPS 게임처럼 1인칭 시점으로 바뀝니다. 스나이퍼 모드일 때는 사정거리가 늘
어나며, 데미지도 증가하기 때문에 1석 2조더군요. 스나이퍼 기술이야 말로 FPS의 느낌을 가장 잘 전
달해준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스릴과 컨트롤, 저격의 재미에 더해 전투요원은 여러가지 수류탄도 사용할 수 있어서 전투가 더
욱 재미있어집니다.


수류탄은 같은 '헌터'인 기술요원도 사용하지만 역시 전투요원이 좀 더 전문가라고 할까요? ^^ 종류
도 많고 위력도 센 것 같더군요.



역시 최고의 쾌감을 주는 것은 네이팜탄이나 충격폭탄인 것 같습니다. 네이팜 탄은 매우 넓은 범위에
일정 시간 동안 화염 데미지를 입히는 수류탄으로 초반 다수의 적을 상대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제
대로 터지면 우수수 스러지는 몬스터들을 보면서 쾌감을 느낄 수 있죠. ^^



개인적으로 가장 맘에 들었던 충격폭탄(Smackdown)은 네이팜탄과 비슷하지만 적들에게 데미지와
함께 스턴 효과도 같이 준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입니다. 물론 스킬 트리의 중간 쯤에 위치해 초반에는
사용할 수 없지만 후반 점점 강해지는 적들을 상대할 때 무척 유용했습니다.


네이팜이나 충격폭탄과 다른 일반적인 수류탄도 사용할 수 있는데 네이팜과 충격폭탄 등은 소비하는
마나가 많기 때문에 실제 전투에서는 일반 수류탄을 더 많이 사용하게 됩니다.


일반 수류탄은 적은 범위에 데미지를 입히지만, 마나를 적게 소비하며, 재사용 대기시간이 짧기 때문
에 익숙해지면 매우 유용했습니다.


수류탄들은 사용하면 전방으로 투척하는 데 이 투척 거리를 임의로 조절하지 못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헤메기도 했습니다. FPS를 잘하시는 분들은 쉬우실 지도 모르겠네요. ^^


제가 즐겨 쓴 전투 방법은 두 가지 였습니다.


먼저 적이 소수일 경우는 스나이퍼 모드를 이용해 멀리서 저격하는 방법을 썼고, 적이 다수일 경우에
는 거리를 잘 조절해 충격폭탄을 던진 뒤, 바로 이어서 일반 수류탄을 던지는 방법을 사용했습니다.


충격폭탄은 일반 수류탄보다 폭발하기까지의 딜레이가 길기 때문에 일반 수류탄은 조금 기다린 뒤 던
졌습니다. 이렇게 되면 충격 폭탄이 폭발하면서 범위 내의 몬스터들이 데미지를 받음과 동시에 스턴
상태에 빠지게 되고, 이렇게 움직이지 못하는 몬스터들에게 또 다시 일반 수류탄의 데미지가 들어가
게 되죠.


매번 마음먹은대로 되지는 않았지만, 성공하면 그 쾌감이란~~ ^^


이외에도 택티컬 스탠스, 반사 샷 등 독특한 기술들이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주절주절 설명하기 보다
는 10월 4일에 직접 체험해보시면 될 것 같네요. ^^


개인적으로 플레이해 본 전투요원은 매우 매력적이었습니다. 파티 플레이에서도 스나이퍼 모드를 통
해 확실한 데미지 딜링이 가능하며, 네이팜 등을 이용한 광역 공격들도 파티에 화려함을 더해주죠. 뭔
가 냉철하면서 한방을 노릴 줄 아시는 분들! 전투요원이 그 답이라 생각합니다. ^^

[플레이포럼 - "v냐항v"님 글]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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