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트리스는 누가 뭐래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퍼즐게임이다. 국내에도 과거 테트리스가 온라인으로 자리를 옮겨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테트리스는 국내 온라인게임사들이 서비스하지 않고 있다. 퍼즐게임 특성상 수익을 내기 힘들어 게임사들이 서비스를 포기한 것이다.

테트리스를 즐기는 유저는 상당히 많았지만, 게임사 입장에서는 수익을 내지 못해 서비스를 계속 할 수만은 없었다. 이에 많은 게임사들이 테트리스를 대체할만한 퍼즐게임을 찾았고, 개발도 수차례 시도했지만 테트리스를 능가할 게임을 찾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였다.

하지만 2008년 1월, 테트리스를 대체할, 아니 어쩌면 테트리스를 능가할 온라인 퍼즐게임이 탄생했다. 그 주인공은 바로 PSP 퍼즐 게임으로 명성을 떨쳤던 '루미네스'다.

'루미네스 온라인'은 일본 Q엔터테인먼트사의 동명의 원작을 바탕으로 CJ인터넷의 넷마블이 순수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한 온라인퍼즐게임이다.

루미네스는 국내 온라인게임유저들에겐 다소 생소할지는 모르지만, 비디오게임유저들로부터는 수많은 찬사를 받아온 명품 퍼즐게임이다. 이러한 명품 퍼즐게임이 테트리스의 아성을 넘기 위해 온라인게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게임스팟은 '루미네스 온라인' 개발을 총괄한 넷마블의 김성배 팀장을 만나 게임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넷마블 김성배 팀장
게임스팟(이하 GS) : 루미네스 온라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달라.

김성배 팀장(이하 김성배) : 테트리스와 마찬가지로 캐주얼 온라인 낙하형 퍼즐게임이다. 하지만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테트리스에서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즐거움을 루미네스 온라인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루미네스 온라인은 기본적인 퍼즐게임의 재미 외에도 감각적인 비쥬얼, 역동적인 음악이 맞물려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즉 기존 테트리스 보다 몇단계 진화한 재미를 제공해준다.

루미네스 온라인은 게임이라는 기본의 틀 내에서 '감성'이라는 요소를 끌어내는 매력을 갖고 있다. 기존의 테트리스를 즐겨하던 유저는 물론, 퍼즐게임을 모르는 신규 유저들도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퍼즐게임이다.

GS : 그렇다면, 테트리스의 벽을 넘을 수 있다는 말인가.

김성배 : 뚜껑을 열어 봐야 알겠지만 과거 넷마블에서 테트리스를 즐기던 유저는 약 50만명 가까이 됐다. 그 정도 벽을 넘는다면 굉장히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장담을 할 수는 없지만 기존 테트리스가 누려왔던 인기를 넘기 위해 개발진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게임성 만큼은 테트리스와 비교해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GS : 루미네스를 선택한 배경이 궁금하다.

김성배 : 테트리스를 대체할 많은 퍼즐게임을 찾았다. 수많은 퍼즐게임이 있었지만, 테트리스를 넘어설 게임을 찾기란 쉽지가 않았다. 자체 개발도 해봤지만 쉽게 답이 나오질 않았다. 그러던 차에 루미네스를 알게 됐고, 이것이야말로 새로운 재미를 안겨줄 최고의 온라인퍼즐게임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루미네스는 빛과 소리라는 감각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진보된 퍼즐게임의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었다. 넷마블의 온라인 기술력과 만나면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테트리스를 대체할 게임을 찾던중에

루미네스를 선택하게 됐다

GS : 기존 루미네스에 삽입된 음악은 상당히 반응이 좋았다. 루미네스 온라인에서 새롭게 추가되는 음악이 있나?

김성배 : 기존 루미네스에 수록된 음악은 모두 들어가 있다. 특히 넷마블 자체 스튜디오에서 2곡을 새롭게 추가했다. 향후 새로운 음악은 계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며, 루미네스와 어울리는 가요들도 찾고 있는 중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루미네스 음악의 전체적인 색깔이 일렉트로닉에 가깝기 때문에 국내 뮤지션중에는 클래지콰이같은 음악이 루미네스와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GS : 향후 트로트 같은 국내 음악도 추가할 생각이 있나.

김성배 : 많은 유저들이 원한다면 넣을 것이다(웃음).

GS : 게임의 배경(스킨)은?

김성배 : 음악과 함께 배경도 루미네스 온라인에선 중요한 요소이다. 이에 음악과 마찮가지로 기존의 것을 모두 포함하고 있고, 우리가 새롭게 추가한 것도 많다. 뮤직비디오같은 것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것이다.

GS : 원작과 비교해 어떤 차이가 있나. 이와 비교해 점수를 매긴다면?

김성배 : 120점 정도가 되지 않을까. 루미네스 온라인은 원작이 가지고 있던 모든 재미는 기본으로 갖고 있으며, 대전 모드와 같이 온라인게임만의 새로운 재미를 넣었다.

GS : 게임모드는 어떻게 구성됐는가.

대전은 물론 서바이서, 하이스코어

까지 다양한 모드를 지원할 계획

김성배 : 기존 루미네스에 등장하는 챌린지, 퍼즐, VS 모드는 당연히 모두 들어가있다. 온라인에서 추가된 모드는 서바이버모드(대결), 하이스코어 레이스모드(고득점을 먼저 올리는 사람이 승리) 등이 있으며, 아이템전은 개발중에 있다.

GS : 루미네스 온라인의 대전 모드가 궁금하다.

김성배 : 최대 4인전까지 가능하다. 기술적으로는 8인까지 할 수 있지만, 4인이 즐겼을 때 가장 많은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 루미네스 온라인은 테트리스와는 다르게 비주얼적인 요소가 강하기 때문에 이러한 영상미를 살리고자 최대 4인 대결 모드를 결정했다. 온라인 대전 모드는 기존 테트리스 온라인과 마찮가지로 대 개인전, 팀전 등이 있으며, 서로 공격과 수비를 펼치게 된다. 또한 아이템전도 개발중에 있다.

GS : 아이템전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김성배 : 테트리스 온라인의 경우는 아이템전에서 공격적인 플레이가 많았다. 하지만 루미네스 온라인의 아이템전은 공격 보다는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상대방으로부터 공격을 받게 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이를 최대한 멀리하고자 좀 다른 방식을 채택한 것이다. 몽환적인 비주얼과 감각적인 음악을 바탕으로, 색다른 아이템전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대결방의 옵션을 다양하게 만들어, 다양한 방식의 대결을 유저가 직접 결정하게 할 것이다.

GS : 기존 루미네스에는 많은 캐릭터가 등장한다. 온라인에서도 등장하는가?

김성배 : 기존에 등장하는 캐릭터는 모두 등장하고, 새롭게 추가되는 캐릭터도 있다. 추후 계속해서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부분은 지원받았다
GS : 루미네스 원개발사인 Q엔터테인먼트의 개발 지원은?

김성배 : 게임의 기본적인 음원, 배경, 리소스툴 등은 모두 제공받았다. 이후에는 유저 인터페이스, 게임방식 등 게임에 대한 모든 부분을 모두 넷마블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Q엔터테인먼트에서도 한국의 온라인게임기술력을 인정하기 때문에, 우리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GS : 루미네스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미즈구치 테츠야의 소감은 어떠한가.

김성배 : 완성된 게임을 보여주니 상당한 만족감을 나타냈다. 게임의 화면, 인터페이스 등이 상당히 이쁘다고 했으며, 예상보다 게임이 너무 잘 나왔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GS : 루미네스 온라인의 해외 서비스는?

김성배 : 아직 해외 서비스는 계획하고 있지 않지만, 루미네스 온라인이 해외에 서비스가 될 경우 넷마블이 개발을 했기 때문에 일정 부분의 로열티를 받게될 것이다.

테트리스를 뛰어넘길 기대하겠다
GS : 향후 국내 퍼즐게임 시장은 어떻게 전개될 것으로 보는가.

김성배 : 퍼즐게임에 대한 유저들의 수요는 상당히 많다. 하지만 퍼즐게임의 특성상 수익을 내기가 상당히 여려운 부분이 많다. 부분유료화만으론 답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이에 게임사들이 적절한 수익 요소를 찾아낸다면, 퍼즐게임의 시장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GS : 그렇다면 루미네스 온라인은 수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인가.

김성배 : 개발팀 및 사업부에서 계속해서 찾고 있는 중이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게임 내 광고(PPL)도 검토중이며, 유저에게 현실적인, 적절한 모델을 선보일 것이다.

GS : 마지막으로 루미네스 온라인을 기다리는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성배 : 루미네스 온라인을 개발하면서 가장 많이 느꼈던 것은, 게임 자체가 굉장히 매력적이라는 것이다. 게임을 하는 내내, 음악, 비주얼이 절묘하게 맞물려 유저에게 묘한 여운과 감동을 선사해준다. 기존의 퍼즐게임에서 느끼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