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360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레이 디스크 드라이브'가 3개월 이내에 출시될 예정이란 정보가 떠돌고 있다.

도시바의 HD-DVD 사업 철수 소식이 전해짐에 따라 그동안 이를 지지해 온 XBOX 360이 블루레이를 지원할 것이라는 루머가 떠돌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내부 정보원을 통해 알려진 것으로 전해지는 이번 루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는 HD-DVD 플레이어와 같이 XBOX 360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이미 제작했으며, 현재 마케팅과 판매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이르면 3개월 이내에 XBOX 360용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선보일 수 있다고 전하면서, 현재 블루레이 플레이어가 내장된 XBOX 360도 개발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HD포맷 경쟁은 온라인으로 무대를 옮겨 HD-DVD냐 블루레이냐가 아닌, 다운로드를 통한 컨텐츠 제공을 중시하고 있다고 내부 정보원은 말했다.

지난 1월 개최된 세계 최대의 가전 전시회 CES08에서 북미의 대형 영화 퍼블리셔 워너 브라더스가 블루레이를 독점 지원하겠다고 밝힌 이래, 블루레이 디스크는 북미 차세대DVD 시장에서 85%의 판매율을 차지하는 등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고 있다.

2월 17일 이뤄진 도시바의 HD-DVD 사업 포기 또한 이와 같은 맥락이다. DVD시장을 좌우하는 북미 대형 영화사들이 잇달아 블루레이 진영에 참가를 선언하면서, 도시바가 블루레이와의 경쟁에서 더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는 분석이 대부분이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CES08에서 XBOX 360에 블루레이가 탑재될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어 이번 루머가 사실일 가능성은 상당히 높아 보인다. 당시 XBOX 360 하드웨어 그룹 마케팅 매니저인 알버트 페넬로는 "소비자가 원한다면 블루레이 탑재를 적극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대답한 바 있으며, 피터 무어 및 제프 벨 부사장 또한 '블루레이 디스크 채용'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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