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비 ( 병기, 훈장 )

1 ) 포케 불프 FW 190



Fw 190은 작지만 2차 대전 사상 가장 위대한 전투기 중 하나이다. 쿠르트 탕크 박사가 설계한 Fw 190
은 경량 요격기라기보다는 튼튼한 다용도 전투기로 설계되었다. 그러나 초기형 Fw 190A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피트파이어 마크 V에 비해 명백한 성능상 우위를 증명해 보였다. Fw 190은 고공 성능을
제외하면 Bf 109보다 뛰어난 전투기이다. 성형 엔진을 장착한 Fw 190은 전투폭격기 시리즈로도 성공
적으로 개량되었다. Fw 190D시리즈는 성형 BMW엔진 대신 융커스 수냉식 엔진을 사용하고, 날개와
동체가 더욱 커졌다. The Fw 190D는 뛰어난 고공 요격기로서 P-51D나 스피트파이어 XIV와도 동급이
며, Fw 190A의 고도 한계를 극복하였다. 여기서 더 발전된 것이 Ta 152이며 Fw 190 의 총생산량은
20001대이다.

2 ) 킹 타이거 탱크



병기국 장관 알베르트 슈페어는 기존의 티거나 판터보다도 더욱 강한 탱크를 개발할 생각을 하기 시작
했다. 1943년 1월 포르셰 사와 헨셀 사에 88밀리 고속포를 탑재하는 신형 중전차의 요구성능조건이 하
달되었으며 10월, VK.4502 (포르셰)와 VK.4503(헨셀) 두 시작형 차량이 가동상태에 들어갔다. 포르셰
사는 자신들이 설계한 포탑이 대량생산될 걸로 자신하고 있었으나, 막상 경쟁에서는 헨셀이 승리하
여, 그 해 12월 말부터 대량생산에 돌입했다. 헨셀이 생산한 초기 생산분 50대는 자원낭비를 막기 위
해 이미 만들어진 포르셰 제 포탑을 달고 있었다. 정식 명칭 6호 전차 B형, 애칭으로는 티거 II나 쾨니
히스 티거로 불리우는 이 탱크는 전쟁이 끝나기 직전 소련에서 JS-3탱크가 나올 때까지는 2차 대전 최
강의 탱크로 군림하였다. 하지만 전작 티거I보다도 11톤이나 더 무거운데도 엔진은 똑같은 마이바하
HL 230 P45를 사용하기 때문에 기동력은 최악의 수준이었으며 중량 대 추력 비율도 최악이었다. 테스
트 도중 나온 노상최고시속은 41.5km였으나 이 속도를 계속 유지하다간 얼마 못가 멈춰버리곤 했을
정도다. 하지만 티거II가 전선에 투입된 1944년 2월의 전황은 독일의 수세였고, 이 상황에서는 기동성
보다는 튼튼한 장갑과 강력한 무장이 더 중요했었기 때문에 이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다. 티거II는
우수한 피탄경사각을 갖춘 매우 두꺼운 장갑을 채용하고 있으며, 장포신으로 고속탄을 발사하는 88밀
리 71구경 KwK 43을 주포로 사용하고 있다. 전쟁 중 총 487대가 생산되었으며 세계대전 후반기의 독
일 병기들이 흔히 그러하듯, 너무 적게 또 너무 늦게 생산되었다.

3 ) M4A4 셔먼 탱크



M4A4 셔먼 탱크는 시속 30마일을 낼 수 있는 중형탱크다. 무장과 장갑, 전투력 면에서는 독일의 중형
탱크들과 적수가 되지 못하지만, 셔먼은 그 압도적인 숫자로 인해 2차 대전의 진정한 승자가 되었다.
35 톤 중량의 셔먼은 500야드 떨어진 3.7인치 장갑판을 관통할 수 있는 75밀리 40구경 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방어력은 전면장갑 2.8인치, 측면장갑 1.6인치, 후면장갑 1.4인치로 효율적인 배분이 되어 있
다. 5명의 승무원이 탑승하며 기관총 3정을 부무장으로 갖추고 있다. 하지만 독일군 탱크와의 교전시
셔면 탱크는 형편없는 열세를 드러내 보였으며 심지어는 독일군에서 제일 약한 전차인 4호전차 조차
도 셔먼보다 더 강력한 포를 갖추고 있었다. 판터나 티거와 맞서게 되면 셔먼은 그야말로 희망이 없었
다. 판터와 티거의 전면장갑은 4.0 ~ 4.8인치 두께였고, 셔먼의 주포는 근접전에서조차 이들 탱크의
장갑을 격파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들 독일 탱크의 주포는 셔먼보다 더욱 강력하여 원거리
에서조차 셔먼의 전면장갑 격파가 가능했다. 셔먼이 판터와 티거와 맞서 이길 수 있는 유일한 기회는
장갑이 보다 약한 측면이나 후면을 공격하는 것뿐이었다. 물론 이렇게 하려면 셔먼은 매복하여 적의
출현을 기다렸다 사격해야지만 가능했다. 그러나 셔먼에도 두 가지 명백한 장점이 있었다. 높은 신뢰
성과 단순성이 그것으로 이것은 눈에 띄는 특징은 아닐지 몰라도, 전투에서 클러치가 말을 안 듣게 되
는 것보다는 낫다. 후퇴작전 중에 생긴 작은 고장이라도 탱크 전체를 손실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셔먼
은 이러한 고장이 극히 적었고, 탱크의 단순성으로 인해 가공할만한 수량을 생산할 수 있었다. 2차 대
전중 생산된 셔먼은 49000대 이상으로 전쟁 중 제3제국이 만들어낸 전체 탱크 숫자보다도 많았다.

4 ) GMC트럭



GMC 2.5톤 6륜 구동 트럭은 '듀스 앤 하프'나 '지미'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이 흔한 트럭
은 GMC에서만 562000대를 생산했으며 다른 회사에서도 250000대 이상을 생산했다. 이 트럭은 유조
차, 구급차, 덤프 트럭, 지휘차등 다양한 변형이 있다.

5 ) P-47 선더볼트 전투기



군용 항공기의 역사상, P-47선더볼트보다 더 튼튼하고 높은 방어력을 갖춘 항공기는 아마 없을 것이
다. 이 비행기로 전투해본 조종사들은 이 비행기를 '천하무적','만능기체'등으로 불렀다. P-47은 온 몸
이 벌집이 되고 날개와 계기판이 걸레가 된 상태에서도 자주 살아 돌아오곤 했었다. 선더볼트 조종사
체트우드 중위가 독일군 점령하의 프랑스에서 기차를 기총사격 하던 도중 기체에 쇠막대기가 부딪쳐
날개가 4피트나 잘려 나갔으나 무사히 영국의 기지로 돌아갔을 정도다. The P-47의 별명은 저그였는
데 이런 별명은 이 기체의 부풀어 오른 기수 형상 때문에 붙은 것이다. 그러나 영국인들은 이 말이 초
대형 폭주 트럭이라는 뜻의 Juggernaut의 약자라고 생각했다. 선더볼트는 2차 대전의 단발전투기 중
제일 컸고, 영국 공군등 많은 우방국에서도 사용했으나 Me109나 FW 190등의 독일 전투기와의 공중전
에는 맞지 않았다. 그러나 항속거리가 딸리는 영국 공군 전투기들보다는 더 긴 항속거리를 자랑했고,
머린 엔진을 단 무스탕 전투기가 나온 1943년 후반까지 폭격기 호위임무를 맡았다.

6 ) M3 반궤도 장갑차



1930년대 후반에 나온 반궤도식 병력수송차 T14는 전쟁 기간 중에 미국에서 나온 무수한 반궤도식 장
갑차들의 시작형이 되었다. 이 차량은 M2라는 이름으로 미군 제식으로 채용되었고, 81밀리, 4.2인치
박격포 탑재형, 75밀리, 105밀리 곡사포 탑재형, 57밀리 포 탑재형, 40밀리 보포스포나 50구경 기총
2~4정, 혹은 2정의 50구경 기관총과 함께 37밀리 캐논을 장착한 대공포형 등 다양한 변형이 나왔다.

7 ) 히긴스 보트(LCVP)



여러가지 히긴스식 상륙주정(LCP, LCPL, LCVP, LCM)들은 목재와 철로 만들어져 완전무장한 병력,
경전차, 야포, 기타 기계화 장비 및 수륙양면 작전에 필요한 보급품들을 수송한다. 이들 상륙주정들은
노르망디의 D데이 상륙작전, 과달카날, 타라와, 이오지마, 오키나와, 레이테, 괌, 기타 수많은 작은 상
륙작전을 가능케 해주었다. 히긴스의 독창적인 설계로 만들어진 이들 배가 없었다면 유럽전선과 태평
양 전선에서 대규모 인원과 물자를 상륙시킨 상륙작전은 불가능했거나, 아니면 더 엄청난 인명손실을
치뤄야 했을 것이다.

8 ) 6호 전차 티거 탱크



정식 명칭이 6호 전차 E형인 이 탱크는 1942년 후반에 러시아 전선에서 첫 선을 보였고 1943년 초반
에 튀니지아에도 출현함으로서 서부전선에도 데뷔하였는데 이 탱크의 애칭인 티거(호랑이)는 1944년
2월에 공식명칭이 되었다. 판터와는 달리 티거는 독일 탱크의 전통적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으나 모든
면에서 더 강화된 모습을 보인다. 주무장은 88밀리 KwK 36포로서 원래는 88밀리 36식 대공포였던 것
을 탱크용으로 개조한 것이다. 이런 거대한 포를 탱크에 적재한다는 것은 많은 강도 문제가 따랐고, 따
라서 차체도 이렇게 큰 포에 맞게 용접방식으로 크게 만들어졌다. 차체 상판도 일체형으로 만들어져
차체에 용접되었고, 포탑의 외판 역시 말굽형으로 재단된 82밀리 두께의 일체형 장갑을 사용했다. 모
든 장갑판은 단순히 용접만 된 것이 아니라 빈틈없이 맞물려 있었는데 티거의 장갑은 출현 당시의 독
일 탱크 중 제일 두꺼운 것으로, 전면장갑 102밀리, 차체측면장갑 62밀리였다. 현가장치는 차체에 끼
워넣기식으로 결합되었고, 크리스티식 전륜과 매우 폭이 넓은 캐터필러를 갖추고 있었다. 이것은 이
크고 무거운 차량을 현가장치 고장 없이 주행시키기 위한 간단하고도 효율적인 대책이었다. 그러나 티
거의 엔진이 최고의 효율을 얻으려면 숙련된 운전 실력과 정비 실력이 필요했고, 제대로 훈련받지 못
한 승무원들이 조종하는 티거는 곧장 기관고장을 일으켰다. 이것이 이 탱크 최대의 단점이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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