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PG-1 (Tactical Precision Rifle)

TPG-1, 또는 제작사인 Unique Alpine(UA) 이라는 이름은 사실 그렇게 유명하지 않은데, 이것은 소수
의 특수부대용 라이플만을 생산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산되는 라이플은 주로 독일군의 것이라고
합니다.

■ TPG-1

탄환 : .223/5.56x45mm/.338 Lapua
길이 : 1190mm
장탄수 : 5
총열 : 650mm
무게 : 8kg
작동원리 : 회전 노리쇠, 볼트액션




■ 포인트맨 MP5K PDW 현실/게임 속 비교



아바의 총기들은 그냥 생겨난 것이 아닌, 실제로 존재하는 것들입니다. 이렇게 등장한 총들은 대게 많
은 고증을 거쳐서 게임에 반영되고, 우리에게 소개되고 있는데요.


그간 FPS게임들에 소개되어 왔던 많은 총기들은 실제의 성능과 다르게 보여 잘못된 편견을 가져온다
는 지적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아바에서는 어떨까요? 앞으로 아바에 구현되어 있는 총
기 하나하나의 실제 정보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포인트맨의 SMG인 MP5K PDW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MP5K PDW를 소개하기에 앞서
그 총기 탄생하게 된 총기가 있어 먼저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MP5입니다.






■ MP5
(아바에서 기본적으로 지급되는 SMG인 MP5A3은 이 형태의 개조버전입니다.)



對테러의스페셜리스트로 불리는 이 세계적인 SMG는 64년 서독의 Heckler&Koch(이하 H&K)社에 의
해 개발되었습니다. 독일의 제식소총인 G3의(아바에서는 G3A3으로 나와있으며, 추후 소개할 예정입
니다.) 기술을 다양하게 응용하는 작업을 하고 있던 H&K의 기술자들은 이것을 베이스로하여 SMG에
옮기는것을 설계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G3에 사용된 H&K의 기술이 고스란히 이 MP5에 반영될 것은 당연하였습니다. 대표적으
로 롤러지연방식이라던가 클로즈드 볼트같은 기술이 들어가게 됩니다. 이와 같은 기술이 훗날에는 각
광받게 되었으나 이때는 사실 쉽게 사용하기 힘들었는데요. 제작단가가 높아지고, 구조가 복잡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제작된것은, 이 방법을 취하면 새로운 SMG를 만드는것보다는 이미 생산중
인 G3의 구조와 규격등을 줄이면 되는데다, 생산 과정에서도 별도의 추가 설비시설이 필요하지 않았
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당시는 거의 대부분의 SMG가 제조단가가 싼 오픈 볼트 방식으로 만들어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이 SMG의 미래는 밝지 않아보였습니다. 이 SMG는 64년 MP64(MP는 독일에서 표현하
는 SMG의 이름)라는 이름으로 처음 공개되었고, 얼마 안돼 제작사인 H&K의 이름을 따서 H&K54로
(54는 이름을 붙이는 기준에 의해 붙게 되었습니다.) 바뀌게 됩니다.


66년부터 서독군의 테스트를 받고 다시 MP5라는 이름을 얻게 됩니다. 여기서 MP는 위에 언급한데로
독일에서 지칭하는 SMG를 말하며 5는 단순하게도 MP로는 5번째로 등록됐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독일군은 이미 Uzi를 MP2라는 이름으로 제식채용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가격비싼 새로운
SMG를 새로이 채용하진 않았고, 이렇게 되고나니 뜻밖에도 MP5는 국경경비대, BGS
(Bundesgrenzschutz)에 의해 채용되게 됩니다. 이 국경 경비대는 이름 그대로 국경의 경비뿐 아니
라, 주요 시설의 경비같은 일을 하는 조직이었기 때문에 쓸 만한 무기가 필요했고 이 과정에서 한창 개
발중이던 MP5를 눈여겨 보고 있었던겁니다. BGS에 의해 MP5가 채용되자, 여러 독일의 경찰조직들
도 잇따라 채용하기 시작했습니다.


MP5는 BGS의 요구와 사용입맛에 따라 그 모습과 구조가 조금씩 개량되기 시작했고, 개머리판의 조
절이라던지 스코프 장착이라던지 하는 부분에 있어 많은 변화를 겪게 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시대
를 앞서 나간 SMG를 찾는 곳은 많지 않았습니다. 기껏해야 독일과 유일한 수출국이었던 스위스 정도
였습니다. 이렇게 조용하게 묻혀있던 MP5는 직접적으로 주목받게 된 계기는 아니지만 그 동기가 되
는 일이 72년 벌어지게 됩니다.


바로 72년 뮌헨올림픽 테러입니다. 아랍의 테러조직인 검은 9월단 소속의 테러리스트 8명이 올림픽 선
수단 숙소에 침입하여 이스라엘 선수 2명을 사살하고 선수 9명을 인질로 잡은 사건이었는데, 결과적으
로 이들의 요구에 따라 공항에서 탈출하려는 과정에서 독일경찰의 작전 실수로 선수 9명이 모두 살해
당하고 또 경찰 2명, 테러리스트 5명이 죽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의 경찰들이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특수조직이 아닌, 일반경찰이었던 것은 이후 독일이 대
테러 특수조직인 GSG-9를 결성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또 이후 검은 9월단은 이 사건에서 살아
남은 테러리스트 3인의 석방을 조건으로 여객기를 납치하게 되었고, 독일은 수치스럽게도 이것도 허
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전 세계적으로 테러에 대한 위협이 현실화 되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
해졌고, 당장 뮌헨 테러의 당사자인 독일은 GSG-9(Grenzschutzgruppe 9)라는 대테러 특수반을 조
직하게 됐습니다. MP5는 77년이 되서야 드디어 그 이름을 날리게 됩니다.





■ 독일의 특수부대 GSG-9


소말리아에서 벌어졌던 루프트한자 피랍 사건입니다. 간단하게 이 사건을 소개해드리자면, 77년 남프
랑스에서 독일로 향하고 있던 루프트한자 소속 여객기가 이륙한 지 1시간만에 서독의 적군파소속 남
녀 4명에 의해 피랍되게 됩니다. 납치된 여객기는 곧장 예멘의 아덴공항으로 향했고, 비행기는 공항
에 착륙하게 됩니다. 아덴에서 여객기 기장을 사살한 테러리스트들은 여객기를 소말리아의 모가디슈
공항으로 이동했고, 이곳에서 강제착륙 합니다.

이 과정에서 GSG-9가 작전에 나섰는데요. 테러리스트와의 협상 줄다리기가 벌어지는 가운데 GSG-9
는 여객기의 문을 폭파하여 돌입하는 작전으로 테러리스트 3명을 사살하고 1명을 체포한 후 인질을 모
두 구조하는데 성공합니다. 원래는 협상을 진행 중이었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지체되어 인질의 체력
문제와 다른 문제 몇가지가 더 겹쳐서 이렇게 강행돌파로 가게 되었다고 하네요.

작전 과정에서 GSG-9가 사용한 총이 MP5였는데, 이 때 같이 참여한 SAS소속 대원2명도 GSG-9의
MP5를 쓰게 되었습니다. 이 놀라운 SMG를 써보고 반한 SAS 대원 2명은 본국으로 돌아가서 잉그램
MAC-10 대신 MP5의 채용을 주장하여 영국의 SAS도 MP5를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 영국의 특수부대 SAS


MP5는 SAS에 의해 더 확실한 광고효과를 얻게 되었는데, 이것은 80년 영국에서 일어난 이란 대사관
인질납치 사건이었습니다. 테러리스트 26명에 의해 벌어진 이 사건은 침투한 SAS대원 12명에 의해
단 10분만에 현장이 제압되면서 해결되게 됩니다.


이 과정은 저 멀리 외딴곳에서 일어났던 소말리아의 여객기 사건과 달리 영국 본토에서 일어났기 때문
에 각종 매체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SAS와 MP5의 존재가 중계되었고, 이를 통해 MP5는 80-90년대의
확실한 SMG로 눈도장 받게 됩니다.



앞서 언급했던 G3에 담긴 기술들을 가지고 있는 MP5는 정확한 명중률과, 낮은 반동, 인질에 대한 위
험도가 높지 않은 정도의 관통력으로 세계적인 SMG가 되었으나 근래에는 상대적으로 장비가 강화되
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에 -AK-47과 같은 돌격소총에 방탄복등의 중무장에 대항하게 위해 좀 더 파괴력
있는 저지 무기(UMP45나 M4A1 등)를 사용하는 추세라 조금씩 사양길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MP5는 라이센스생산등을 통해 약150여개의 개량모델이 추가로 개발되었고, 현재는 우리나라의 경찰
특공대를 비롯해 약 50여개국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탄환 : 9mm 파라블럼
길이 : 680mm
장탄수 : 15, 30발
발사속도 : 800 RPM
무게 : 2.7kg



MP5가 이렇게 훌륭한 총이라면, 아바가 실제로 반영해 놓은 MP5K PDW는 어떨까요?






■ MP5K PDW

(아바 플포 무기&방어구 부분 무기란 참조)



PDW를 떼고 보자면, MP5K는 위에서 소개한 MP5의 단점으로 불거진 길이를(아무래도 좁은 작전지
역에서 쓰기에는 길다는 상대적인 뜻.) 보완하기 위해 개머리판을 제거하고, 총열까지 잘라서 MP5를
더 컴팩트하게 만든 버전입니다.


이 개량이 필요하게 된 계기는 역시 루프트한자 여객기 피랍 사건과 같은 소규모 전투입니다. 루프트
한자 여객기 피랍 작전은 성공적으로 수행하였으나, 작전 과정에서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여객기에 침투한 GSG-9의 전방(포인트맨. 아바 때문에 이젠 익숙하시죠?)에 있던 대원이 테러리스트
의 리더가 수류탄의 핀을 뽑고 던지려는 과정에서 발사했던 38구경 리볼버로 투척을 저지 하지 못했
던 것이었습니다. 리볼버에 4발을 가슴에 맞고도 결국 수류탄을 2개나 던졌는데,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게 터졌고 뒤에있던 대원들이 쏜 MP5에 의해 사살되게 됩니다.


이 부분에서 여객기 내부와 같은 극도로 좁은 환경에서는 아무리 작은 MP5라도 선두 대원들이 쓰기
에는 다소 긴 길이가 지적되었고, 이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MP5K입니다. (K는 Kurz,
작다라는 뜻입니다.)이렇게 개량하게 되면서 총열을 짧게 자르고, 개머리판을 제거 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총열 밑에는 손잡이가 추가 되었구요.




■ MP5K


이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반동이 증가했고 개머리판이 없기 때문에 사격시 제어에 있어서 문제가 수반
되긴 하지만, 선두 대원이 쓰기에는 적어도 리볼버보다 높은 저지력에 어차피 높은 연사력이 있었기
때문에 성공적인 평가를 받게 되었습니다.


PDW란, 1989년 4월 16일자의 NATO문서인 AC225번에 담긴 사업내용을 말합니다. 이 때에는 냉전의
종말이 거의 막바지에 이르러던 시기였고 이제부터는 굵직굵직한 전쟁보다 여러 가지 크고작은 테러
와 같은 위협이 더 크게 다가오고 있었으므로 이 문서에서는 앞으로 2000년까지는 소총보다는 조금
더 휴대성이 좋은 개인방어무기(Personal Defense Weapon, PDW)를 개발하는 것에 대한 의견이 적
혀있습니다.


이 문서에 의해 H&K뿐 아니라 FN등 여러 회사들이 PDW 개발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등장한 것이
H&K의 MP5K PDW입니다. MP5K PDW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MP5K를 PDW형태로 다시 탈바꿈
시킨것입니다. 하지만 사실 PDW에 와서는 MP5K가 MP5에서 버렸었던 개머리판만 접이식으로 다시
채용했다는 것 외에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탄환 : 9mm 파라블럼
길이 : 325mm
장탄수 : 15, 30발
발사속도 : 900 RPM
무게 : 2.1kg


MP5K PDW와 그에 관한 정보들을 대략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았습니다. 여기에 게재된 내용
중 잘못 된 부분도 있을 수 있으므로 알려주시면 확인하여 즉각 반영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바 플레이포럼에 찾아와주시는 모든 분들이 모두 "FPS고수" 가 되는 그 날까지 아바 플레이포럼과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플레이포럼 - "준K"님 글]

Posted by Redvir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