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PS·X박스·휴대 게임기에 맞춰 타이틀 출시…게이머, 선택 폭 확대

신작 게임들의 다중 플랫폼 출시가 붐을 이루며 게이머들이 어떤 플랫폼을 선택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작·대작 타이틀일수록 PC는 물론 플레이스테이션 시리즈·X박스360, 휴대용 게임기 등과 같이 다중 플랫폼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용자들의 선택 폭이 그 어느 때보다 넓어졌다.

불과 1~2년 전 만해도 특정 플랫폼에서 실행되는 게임들이 주류를 이뤄, 게이머들은 게임을 즐기는 데 많은 제약을 받았다. 예컨대 플레이스테이션용의 '데빌메이 크라이' 시리즈, X박스용인 '기어즈 오브 워' 등이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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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최근 들어 이의 신작 등은 특정 플랫폼만을 고집하던 관습에서 과감히 탈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X박스360의 대표작 가운데 하나인 '기어즈 오브 워'가 지난 7일 한글판 PC용으로 출시됐다. PC용 신작은 X박스360판과 달리 인터넷 서비스(Xbox LIVE 마켓플레이스)를 통해 내려받던 5개의 새로운 챕터와 멀티플레이 맵 등이 보너스로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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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MS 임대환 과장은 "X박스360을 소유하지 않더라도 X박스360의 명작을 PC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PC판"이라며 "고성능 PC라면 콘솔에 버금가는 화질로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영화 매트릭스의 화려한 액션에 동기를 부여한 '데빌메이 크라이4'는 플레이스테이션을 대표하는 작품 중 하나지만, 오는 2월 5일 X박스360과 PS3용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캡콤코리아 남치우 팀장은 "'데빌메이 크라이4'의 PS3판은 하드디스크에 게임을 설치하기 때문에 로딩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진삼국무쌍' 시리즈는 다중 플랫폼으로 출시된 대표적인 게임이다. PS2·PC 및 PSP·닌텐도DSL에 이어 최근 PS3와 X박스360으로도 선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온라인용의 출시까지 앞두고 있어 국내 게이머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EA코리아에서는 피파 시리즈를 비롯해 번아웃, 심즈, 니드 포 스피드 등의 인기 작품을 다중 플랫폼으로 선보이고 있다.

EA코리아 조은경 팀장은 "게임 개발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플랫폼간의 차이는 종이 한 장 수준"이라며 "자신이 선호하는 환경의 게임을 선택해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좋다"고 조언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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