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의 첫 캐주얼게임 ‘파르페 스테이션’(www.parfaitstation.co.kr)이 2차례에 걸친 베타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유저들은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 사용하는 조작법을 비롯, 캐릭터 성장이 아닌 무기 레벨업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줬다. 덕분에 웹젠은 이달말 진행될 공개 테스트(OBT)에도 높은 기대감을 갖고 있다. OBT에서는 새로운 대전 모드인 ‘몬스터 슈퍼 파이트 모드’가 추가되며 신규 캐릭터도 선보일 예정이다.

웹젠이 캐주얼게임에 진출했다는 사실은 많은 시사점을 남긴다. 그동안 ‘뮤’, ‘썬’ 등 주로 MMORPG 장르에 치중하면서 남성미가 물씬 풍기는 거친 게임으로 시장성을 평가받았기 때문.

그러나 아기자기한 캐릭터를 앞세운 캐주얼 장르에다 웹젠식 ‘대전액션’이란 흥미 요소가 절묘하게 버무려지면서 ‘파르페 스테이션’은 게임시장에 신선함을 던져주고 있다. 웹젠은 새로운 장르에 진출하면서 철저하게 타깃층을 연구, 10∼20대 여성층을 대상으로 꼽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웹젠 특유의 화사하고 부드러운 그래픽에다 귀여운 캐릭터를 컨트롤하는 재미, 여기에다 다이내믹한 액션을 곁들여 과격하지 않고도 게임에 대한 ‘전의’를 살짝 건드려줄 수 있다는 것. 특히 판타지 느낌과 동화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마을과 전투 맵을 보면 캐주얼 게임의 진화를 한눈에 느낄 정도다.

게임 플레이의 무대부터 재미있다. 일명 ‘칵테일 은하계’다. 게이머들은 저항세력인 ‘파르페 포스’의 일원으로, ‘칵테일 은하계’의 평화를 위협하는 ‘빌리 돈마나’와 ‘밀크 쉐이크에 대항해 전투를 벌인다. 여성들이 즐겨찾는 ‘파르페’와 ‘쉐이크’를 대결 구도로 가져간 점도 눈에 띈다. ‘파르페 스테이션’은 ‘칵테일 은하계’의 변방에 위치한 은하철도 정류장의 명칭이다. ‘파르페 포스’의 본거지이자 게임의 주무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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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페스테이션’의 키워드는 컨트롤과 스킬이다. 기존 캐주얼 대전액션 게임과는 달리, 마우스와 키보드를 동시 사용하는 시스템을 최초로 도입했다. 이는 곧 게임을 경험할수록 보다 세밀한 컨트롤 능력을 습득해가는 즐거움도 만끽할 수 있다. 전략시뮬레이션게임(RTS)이나 총싸움게임(FPS)에서 요구되는 게이머의 정교한 컨트롤 능력이 게임의 승패를 좌우해 승부욕을 자극하고 있다.

그만큼 액션게임의 다양하고 강력한 스킬을 적절하게 구동한다는 게 강점이다.

대표적인 예로, 검을 사용하는 ‘루비’ 캐릭터는 공격 시 속도를 높여주는 ‘축지’ 스킬, 기습·콤보 공격을 가능하게 하는 ‘나찰문각’, 적을 베어 넘어 뜨리는 ‘부동원앙검’ 스킬 등을 통해 날렵함을 맘껏 발산한다. 도끼를 사용하는 ‘하이넬’의 경우 단번에 주위의 모든 적을 넘어뜨리는 ‘대풍지참’, 8초간 무적 캐릭터로 존재할 수 있는 ‘강철의 의기’ 등 파워 캐릭터로 손색이 없다. 법사 캐릭터인 ‘로엘’은 적을 5초간 잠들게 하는 ‘슬리피아’, 얼음조각을 퍼붓는 ‘헤일로우’ 스킬 등으로 원거리 공격을 즐기는 여성 게이머들에게 색다른 맛을 전해준다.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이 풀어야 할 숙제인 캐릭터 밸런싱 문제도 해결점을 찾아냈다. 기존 대전 시스템이 캐릭터의 레벨(스텟)이나 스킬에 지나치게 의존적이란 지적이 잦은 만큼, ‘파르페 스테이션’의 대전방식은 숙련도와 컨트롤 능력 등 게이머 자신과 팀플레이의 전략이 중요하다.

이처럼 뒷배경이 든든한 만큼 최고 경영자인 김남주 대표의 애정도 남다르다.

김 대표는 “‘파르페스테이션’은 컨트롤이 살아있는 대전액션 게임으로, 지금까지 만날 수 없었던 새로운 스타일의 캐주얼 게임임을 자신한다”면서 “그래픽 기술과 서버 운용, 게임성 등 웹젠의 게임 노하우를 잘 녹여내겠다”고 강조했다.
Posted by Red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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